日常茶飯事
친구들
chickweed
2011. 5. 22. 01:16
오후엔 할 일이 없었다.
영화를 볼까하다가 그냥 운동하러갔다.
간만에 정석대로 스트레칭->상체운동 몇가지를 15회씩 3세트->유산소...이러고있는데
친구에게서 문자가 온다.
[수업 많니?]
[아니. 운동중인데? 왜? 오늘 모임있어? 난 무조건 갈께^^]
운동하던거 바로 멈추고 친구들에게 갔다.
얘네도 다른동네 있다가 우리집 근처로 장소를 옮겼다.
모여선 또다른 친구들을 불러내기 시작한다.
한명이 친정에 오는길이라며 곧오겠다는 연락이 온다.
한국에 들어온지 몇년됐는데 한번도 못본 친구에게도 전화를 한다.
이번 주말이 바빠서 여의도에서 야근중이란다. 패스.
또다른 친구에게 전화를 한다.
천안으로 이사를 했단다. 차마 오란소릴 못하고 패스.
이동네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인천에 있단다.
[그만 마치고 집에 오지그래? 거의 다 오면 전화해]
한명씩 불러낸 친구들 다섯이 옛날얘기, 요즘 얘기하며 한잔한다.
요즘 내가 자주 하는 말을 얘네들한테도 또한다.
[얘들아, 쾌락의 세가지 조건이 우정과 자유와 사색이래..2,3번은 니네 각자 알아서 하고 1번을 위해서 앞으로도 부르면 바로 나오렴^^]
갑자기 모였는데도 역시 편안한 친구들이다. 세월의 힘이란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