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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07 <커피 마스터클래스> 2

<커피 마스터클래스>


<노서아 가비>를 시작점으로 <커피 교과서>를 거쳐서 <커피 마스터클래스>까지 왔다.


이 책은 좀 더 실질적이어서 로스팅과 핸드드립(Brewing)에 대해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언급을해놓았다. 덕분에 내가 잘못 알고 있던 핸드드립에 대한 몇가지 상식이 수정되었고, 난 좀 더 세심하게 커피를 내려마시는 여자로 거듭났다. -_-v


드리퍼는 가격차이때문에 세라믹과 플라스틱으로 나누는줄알았는데, 추출시간이 다르다는걸 새롭게 알았고, 물온도를 잴수있는 온도계를 살까말까 망설이다 안샀는데, 그걸 하나 가지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하게되었고, 눈금으로 된 주방저울을 가지고있는데, 1g 단위로 측정되는 디지틀저울을 새로 사야겠고, 동으로 된 드립포트와 드리퍼 또한 취향과 금액차이라고 생각했으나그것도 커피맛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라서 기회가 되면 장만해서 경험해보고싶고, 마트같은데서 주로 파는 종이필터가 칼리타식이어서 드리퍼도 고민없이 그걸로만 썼는데, 하리오식의 드리퍼세트로 내린 커피도 마셔보고 싶어졌다.


예가체페만 볶아주는 집에서 로스팅 정도를 달리해서 원두를 주문했으며, 나의 학생이 캘리포니아의 마운틴 샤스타에서 사다준 원두까지 추가해서 '내맘대로 블랜딩'의 새로운 장을 열어, 핸드드립임에도 불구하고 내맘에 쏙드는 진한 사약커피 한사발을 제조하여 내킬때마다 복용하고 있어서 하루중 서너시간만 카페인 미섭취상태( 하워드 슐츠의 표현을 빌리자면 'pre-caffeined' 상태)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ㅠ.ㅠ


저번에도 말했다시피, 내 이럴까봐 커피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지 않았으나...이미 엮인것 같다. 커피, 어렵다.

한때는 readordie로 살고 싶었으나 요즘은 coffeeordie.....  -_-;;


                                                                               <오후를 깨어있게 할 사약커피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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