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자세히 읽기


필기하며 읽기..




책장이 안넘어가면 커피도 마시고 놋북도 켜고 해작질..


친구가 교열작업을 한 책이라며 친구집에 놀러갔을때 한권 집어 준 책에 잠시 눈길도 돌렸다가...


다시 독서회 과제인 천개의 고원 읽기로 돌아가기...울며..
천페이지 짜리 책인데 이제 76p... 시간은 이제 일주일남았다. 흑흑...

 

p.76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
언제나 군중속에서 한 사람을 포착해내고 그가 속해있는 집단에서 그를 가려낸다는것.
그것이 아무리 작은 집단이더라도, 가족이든 다른 뭐든간에.
나아가 그 사람에게 고유한 무리를 찾아내고 그가 자기안에 가둬놓고있는, 아마 완전히 다른 본성을 가졌을 그의 다양체들을 찾아낸다는것.
그것들을 내 것에 결합시키고 내것들 속으로 그것들을 관통하게 만들고 또한 그 사람의 것을 관통해 간다는 것....사랑의 종말이 그녀를 식별 불가능하게 만들때까지 화자의 작업은 계속된다.


<천개의 고원> 안에서 이런 글귀를 발견하게 될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