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수업>




아이들을 다 키운 이마당에 왠 <엄마수업>을 읽고 있냐는 질문을 받으며 읽은 법륜스님의 <엄마수업>은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셋째는 좀 잘 키워볼려구~ ] 이러고 농담으로 받아쳤지만 셋째가 내게 생긴다해도 위의 두 아이를 키운것처럼 키우겠지?


스님의 육아지침서이다보니 절대 실천하지 못할 것처럼 보이는 좋은 말씀이 삼분의 일, 이미 지나가서 어쩌지 못하는 내용이 삼분의 일, 그리고 나머지 삼분의 일쯤은 다행히 스님의 말씀을 접하지 못한 상태였으나 나와 생각이 비슷해서 위로가 좀 됐다.


스님이 항상 하시는 원칙대로, 행복한 엄마랑 지내는 아이가 행복할 수 있으니 엄마부터 행복해지세요~가 주된 말씀. 그리고 정말로 아이를 위하는 엄마가 되세요~...엄마라면 내아이를 위해서 뭐든 할 수 있어야합니다. 물론, 바른 생각과 바른 자세로.


사소한 일에 얽매이지말고 크게 보라고 말씀해주시는 느낌이다. 작은일에 감사하라고도.


이러고 적다보니 너무 뻔한 말들이어서 식상해보이는데, 너무 뻔한 그 말들이 만고의 진리 아니던가.


나는 내아이들이 건강하고 착하게, 남에게 피해주지않고, 의미있는 삶을 살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삶의 자세를 가진 아이들로 내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더할나위없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