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
여름방학 특강하던 애들이 돌아가고 수업이 조금 할랑할랑해졌다.
수업준비할것도 별로없고.
미국으로 연수갔다가 돌아올 애는 11일 이후니까 어쨌든 시간이 조금 있는셈.


그래서 어제그제 슬슬 운동을 하려고 시작했는데..
어제 룸메이트랑 밤중에 강변을 걷다가 발을 삐끗하면서 넘어져서
무릎도 까지도 추리닝도 빵꾸나고 완전 창피하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오른쪽 발목이 약간 문제가 생겨서
하루종일 얼음주머니 끼고 누워있었다.


이제 조금 나아졌군.


2.
요즘 김영하 책이랑 <21세기가 당신을 살찌게한다>를 읽고있다.


김영하 책은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를 독서회책으로 선정해서 시작했는데
옛날 책들도 읽고싶어서 이것저것 빌려왔다.


<21세기~>는 내가 살찌는것을 시대의 탓으로 돌리고싶은 내마음을 어찌알고...싶은 마음에 집어든 책.
그래도 살찌는 책임은 내게 있더만. 끙.


3.
큰애가 일본에 가있어서 집안이 한적하다.
다 큰 애라도 한명있는거랑 두명있는건 완전 느낌이 다른데,
오늘은 그나마 룸메이트까지도 시골 부모님뵈러 내려가서 집안이 조용한게
인구밀도가 떨어져서 그런가 엄청 시원한게 막 가을같다.


그래. 가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참에 겨울도 빨리 오면 더 좋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