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명의 사람들과 동시에 어울리는 모임에 너무 오랫동안 안간것 같다.
어제 이래저래 엮여서 모임에 참석했는데, 오래된 친구들 12명이 함께한 자리였다.
오랜만의 모임이고,
여름동안 수업에 찌들어서 어른들이랑 어울리고 싶기도 한 이런저런 이유로 참석했는데
어쩐지 오히려 그자리가 왠지 불편하고, 나가기전부터 갈까말까를 망설이고, 같이 있는동안에도 피로가 더 심하게 몰려오고..나쁘진 않았는데 뭐 그렇다고 '정말 좋지도 않은' 그런 시간을 보내다왔다.
모임자체엔 별다른 문제가 없었는데, 내가 문제였다.
문제를 일으킨건 아니고, 나의 내면이 그닥 편치 않았다는 것.
생활의 형태를 많이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든 모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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