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랑 같이 롯데마트엘 갔다.
동생은 엄마랑 그런델 자주 가지만 난 거의 혼자 휘리릭 다녀오는편인데..


이번에는 작은애가 좋아하는 초컬릿과 떡을 직접 고르시겠다고 따라오셨었고.
그리고 작은애 시험보는 날 도시락 반찬 뭐해줄껀지도 참견하고 싶으셨나보다.


이것저것 사고 포장대 앞.
장바구니를 살뜰히 챙겨다니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50원주고 비닐봉투를 하나샀고 담기 시작하는데..


[얘..저거, 무거운 큰 우유부터 넣고, 그 감자전분은 바깥쪽으로..떡은 담지 말고..%$%^&&*]

[저기..엄마! 나 살림한 지 겨.우. 20년밖에 안됐지만 여기 있는거 봉투에 내맘대로 담으면 안될까? ^^]

[응? 아..그래. 그정도는 니맘대로 해도 되겠다. 아하하하...]


엄마가 항상 하시는 말씀중에,
[나, 이담에 죽으면..참견하고 싶어서 무덤에 어떻게 누워있지..]



엄마. 그냥 계속 참견하세요. 계속~쭉~ 영~원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