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제자리에'만' 있다.




요즘들어 자주 드는 생각들이,
내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뭔가 생각하고 기획하면 곧 실행에 옮기는데
난 그저 제자리에만 있다.


똑같은 일을 십수년째.
겉모양새는 프리랜서로 시간조정이 가능해보이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하루는 단지 오후에 일을 시작하는 직장인의 모습과 다름없다.


하루 6시간정도 이어지는 수업.
방학이면 8시간 내지 9시간까지도 계속되고
일주일에 어쩌다 하루가 비면 나혼자 하루를 다 쓰기엔 뭔가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나의 수업 비는 날엔 이런저런 일정들이 잡힌다.


그런식으로 일주일이 가고, 한달이 가고, 세월이 가고...


일을 그만두지도 못하니
새로운 것에 눈을 돌려보지도 못한다.
아.
새롭기엔 나이가 너무 많나?


어찌나 똑같은 일상의 반복인지..장마비만큼이나 지루한 내 인생에 대해 투덜거려본다.



덧 투덜1.
비가와서 야외운동도 못하는데 테크노마트는 어쩌다 흔들려가지곤  휘트니스센터는 아직도 재개장을 못해서 운동하러도 못가고 있는데, 하긴 오라고해도 거길 가야할지 고민되긴한다.


난 그 시간에 거기서 운동을 하고있진 않았지만, 진짜 사람들이 운동하느라 뛰어서 건물이 수직으로 흔들렸다는 말을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