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이동네 모든 애들이 수학시험을 보는 관계로 오늘 10시간 수업했다.
거의 자정직전까지 실은 11시간남짓..
머리도 아프고 요즘 일이 많아 무리했더니 치통도 오고.
어제 친구랑 얘기하다가
딱 하루만 깨지않고 잤으면 좋겠다..아니, 열시간정도라도.
병원가서 수면제 처방받을까? 했더니
약국에 가면 수면유도제를 처방없이 살수있단 얘길해준다.
아..그래?
처음 알았다.
수면제 처방해달라그러면 의사가 되게 짜게 굴면서 반알씩 넣어주거나 그래서
망설이곤했었는데 이제 필요할때 살 수 있다.
그리고 오늘 약국에 갈 일이 있어서 사왔다.
기대하고있다.
자고싶다.
깨지않고 최소 8시간만.
#수면유도제 후기.
수면유도제로는 깊이 잠들지 않는다.
새벽까지도 가수면 상태같이 지금도 내 기억속에 잠들려고 노력하며 자고있는 내모습이 남아있다.
언제나처럼 새벽 6시엔 알람에 맞춰 일어났고
머리는 몽롱해진 상태로 아침준비에 셔츠다림질까지 하던대로 다 하고,
작은 애 전화도 받고 카톡도 확인하고..
그치만 보통은 그러고 일어나면 다시 잘 수 없는데
다시 잠을 청하니 잘 수 있었다.
내가 원하던것은 모든 소음으로부터 해방될정도의 깊은 잠이었지만
문자오면 확인하고, 카톡도 확인하고, 뭔가 결정해야하는 작은애 전화도 다시 받아 얘기도 하고,,
문자 답장도 했는데 이건 약간 실수했다. 수면내시경할때와 같은 상태로 느껴진다.
작은애가 엄마 목소리가 이상하다고 하길래 수면제를 먹고 자는 중이었다고 말하자 그럼 다음에 얘기하자고 할정도의 수면상태. 그리고는 두어시간을 더 잤다. 억지로라도 더 자고 11시에 일어났더니 어쨌든 잠을 잔 느낌이 든다. 효과는 있는셈이다.
예전 언젠가는 약먹은것도 아닌데 자도 또자고싶고 일어나서 밥먹고 책들고있다가 금새 또 잠들고 그런적도 있었는데..
그러고싶다. 요즘은. 딱 며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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