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Enter'들의 도시
- 日常茶飯事
- 2011. 10. 21. 10:23
지난 글을 그렇게 자주 읽어보지는 않는편인데
오늘 문득 페이지를 넘기면서 지난 글들을 몇개 읽다가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내 글들의 모든 '엔터'가 사라졌다.
줄 사이의 간격이 없어지자 내가 너무 싫어하는 형태의 답답한 글들이 내 블로그를 온통 차지하고 있다.
수정하는 파트로 들어가서 엔터를 치며 줄간격을 맞추다가 몇개 하고는 포기했다.
스킨의 문제인지, 갤탭으로 접속하여 글을 쓰면 그런 문제가 생기기도 하던데 그때문인지 알 수가 없다.
이적의 단편소설, <잃어버린 우산들의 도시>에서였던가,
사람들이 지하철, 도서관, 카페, 기타등등 여기저기서 잊고 두고 내리는 우산들을 소재로 쓴 글인데,
읽었을때 '맞아맞아, 이럴지도 모르겠다~'며 공감했었다.
내 일의 특성상 <잃어버린 지우개들의 마을>정도의 아류작도 생각할 수 있다.
그나저나, 내 엔터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또 사라질지도 모르는 엔터들 때문에 두번씩 엔터를 치면서 글간격을 넓히며 투덜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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