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낙서



잠이 오지않는다.
책도 안읽히고 생각만 한가득.
운동화를 깜빡잊고 피트니스센터에 갔다.
결국 운동포기, 커피마시고 왔다.


몸이 부은 느낌이 가시질않는다.
땀흘리며 걸었어야하는데 바보같이 운동화를 안챙기다니.


노트북은 수리맡기고 갤탭들고 만지작만지작.


아침이면 지워질낙서.
예전같으면 편지썼을 그런 기분.


낮에 옷장하나를 정리하고 커다란 종이백으로 한가득 옷과 가방을 버렸다. 실은 더 버려도 된다.


며칠전 동창회에 갔다왔는데 당분간 그동창회엔 나가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왔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쉼표가 필요할때가 있다. 쉬다가 마침표를 찍을수도 있는일인데 그래도 어쩔수없는 관계가 생기기도 한다. 사람간의 관계도 버려야할때가 있다. 가슴아픈일이지만 어쩔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