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샤넬 알뤼르만 썼다.
가끔, 아주 가끔씩 샤넬 샹스를 쓰긴 했지만.


화장품 코너에 머무르는 일이 없는데, 시간이 좀 있을땐 향수 코너에서 기웃거리며 시향을 한다.
며칠전, 스무살 초반을 기억나게 하는 향수를 발견했다.


폴 스미스 로즈.
들장미향. 인공적인 느낌을 최대한 배제한 풀잎냄새가 섞인 장미향. 순수한 장미향느낌을 주는.



그리고 또 마음이 가는 향수가 생겼는데 선물받았다. 바디로션까지 같이.
글로우 바이 제이로.


바디로션은 롤리타 렘피카에서 나온게 가장 마음에 들었었는데, 이것도 나쁘지 않다.
새로 받은 향을 손목에 뿌렸는데.. 맘에 든다.


뜻하지않은 선물은 항상 기분을 좋게 해준다.
그건 아마도..
내가 생각지 못한 시간에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고 그것을 골랐을 걸 상상했을때의 특별한 느낌때문이랄까.

모든 선물이 그런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