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책을 읽는가>

 


왜 책을 읽는가

저자
샤를 단치 지음
출판사
이루 | 2013-04-03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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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끔 스스로에게 묻곤 했었다.

왜 책을 읽는가.

 

책을 읽지 않은 순간은 별로 없어서 오히려 너무 책속에 빠져들어 멀미가 나는 느낌일 때 스스로에게 질문하곤 했었다.

그럴때마다 열에 아홉은, 내경우엔 '책뒤로 숨기'였었다.

 

현실을 잊고싶거나 도피하고 싶거나 내 생각들을 잠재우고 싶을때 책을 읽었다.

독서가 도피행각이었다니.. 새삼 남루해진다.

 

그렇지만 정말 그렇다.

혼자 있고 싶을때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가면은 책읽기다.

그러니 가끔은 책읽기 코스프레 일때도 있다. 어쨌거나 책을 펼쳐놓으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생각의 끈을 다른데로 보내는데 도움을 받기도하고.

 

다른 인생이 궁금해서 책을 읽기도 한다.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듯이 책을 읽을때도 있다.

아껴가며 읽고 싶은 책들이 가끔 있으니까.

 

미지근하며 심지어 냉정한 내 자신을 데우기 위해서 읽을때도 있다.

열정적인 사람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들.

 

이 책은 펴자마자 쭈욱 이어서 다 읽었는데, 좀 지나고났더니 기억에 남는게 별로없다.

<젠틀 매드니스>같은 책이랄까.

 

왜 책을 읽는가.

난 그냥, 책을 읽는다. 책을 읽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대체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